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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의 의대 증원 주장은 괴벨스식 선동과 궤변

메디칼타임즈=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 임현택 대표 임현택 대표근본적으로 김윤 교수의 주장을 검증해 보자. 의대 정원 문제든, 응급의료 문제든, 소아의료 문제든, 의료 전달체계의 문제든, 무엇을 주장하든 그는 늘 "OECD 평균"을 그 근거로 든다.그렇다면 근본적인 물음인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OECD 평균 수준에 맞춘다"는 게 옳다는 그의 주장이 과연 근본적으로 타당한 주장인지의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그의 괴벨스식 선동과 기만전술의 핵심은 "OECD는 선진국 클럽이다. 우리나라도 의료도 그 선진국 클럽 평균에 맞추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데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經濟協力開發機構)는 1961년 9월에 창설된 국제 경제 기구로, 주로 영어 머리 문자를 따서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라 부른다. OECD는 유럽 경제 협력 기구(OEEC)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회원국 간의 정책적 협조나 조정을 통해 경제적 협력을 증진케 하고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기본적으로 경제 협의체지만 그 명칭과 달리 그 활동 범위는 경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치,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며, 이들을 종합으로 연구하고 논의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총 38개 국가가 속해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 27개, 아시아 2개, 오세아니아 2개, 북미 2개, 중남미 4개가 속해 있다.1948년 창립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영국, 튀르키예, 그리스이고 창립국 이외의 가입국은 독일, 스페인, 캐나다, 미국, 일본,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멕시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칠레,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대한민국이다.그렇다면 OECD는 그의 주장대로 선진국 클럽이 확실한가? OECD 국가 중 보통 선진국으로 간주되는 국가는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 국가와 영국, 미국, 캐나다나 호주 등 몇몇 영미권 국가, 그리고 아시아의 한국, 일본, 이스라엘 정도가 꼽힌다. 체코와 같은 몇몇 동구권 국가는 분명히 선진국이라고 볼 수 없다.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칠레, 튀르키예, 그리스가 과연 선진국인가? 멕시코는 소득수준이 중남미 국가에서도 하위권을 차지해 국민이 목숨 걸고 미국 국경을 넘는 나라이다. 튀르키에는 OECD 창립국가이지만 지금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국민이 엄청난 인플레로 고통 받고 있는 나라이다. 그리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OECD 가입 국가들의 목록은 선진국 클럽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제1세계 국가들 즉 친미 친서방 국가들의 모임이라고 보아야 한다.따라서 그가 말만 꺼내면 들먹이는 "OECD 평균에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은 그 근본부터가 잘못된 분명한 괴벨스식 선동이고 궤변이다.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이미 다른 어느나라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질과 저비용 고효율을 내고 있다.그는 환자를 치료하는 현장인 외래 진료나 입원실,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환자와 직접 마주하며 환자 살리는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에 단 한 순간도 치열하게 고민하거나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환자를 살리는 치열한 현장인 최전선의 전쟁터에 서 있는 현장 임상의사들의 목소리가 의료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당연하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도 않는 일부 자기 편의적 짜깁기 통계를 동원해 대중을 기만하는 사람 말대로 국가 백 년의 대계인 보건 의료정책이 좌우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심지어 선진국인 영국, 캐나다 의료조차도 암 치료 등 중증 질환을 치료받으려 해도 우리나라처럼 금방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한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효율성과 비용에서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따라갈 수 있는 나라가 OECD 국가 중 단 한 나라라도 있는지 그는 답해야 한다.그가 틀렸다는 건 본인이 서울대 기초의학 교실 교수가 된 뒤 내놓은 보건복지부 정책 수탁 연구 결과가 반영된 응급, 소아, 진료전달체계, 문케어 등 의료정책들이 진료현장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는 처절한 실패로 끝났다는 것으로 이미 입증되었다.그는 이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극대화하여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얻으려고 하는 괴벨스식 대국민 저질 선동질을 그만두어야 한다. 서울대 기초의학 교수라는 간판에 숨어서 국민을 속이지 말고 다음 총선에 야당에 본인이 그토록 바라는 비례의원을 달라고 떳떳이 얘기하기 바란다.괴벨스의 말을 상기하자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선전의 가장 큰 적은 '지식인주의'이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진실이 된다"
2023-10-30 05:00:00오피니언

항바이러스제로 당뇨병 치료 가능성…췌장 기능 보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제1형 당뇨병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C형 간염 치료제 및 호흡기 감염 치료제를 병용한 결과 췌장에서의 인슐린 생산 기능 감소가 둔화됐다.노르웨이 오슬로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라스 크로그볼드(Lars Krogvold) 등 연구진이 참여한 신규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약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medicine에 4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1-023-02576-1).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면역체계, 환경적 요인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엔테로바이러스와 제1형 당뇨병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이 최대 8배 높다는 연구가 나오는 등 엔테로바이러스 감염과 자가면역에 따른 제1형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 증거가 축적되면서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연구진은 당뇨병 바이러스 검출 연구(Diabetes Virus Detection, DiViD)에 등록된 신규 진단 제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C형 간염 치료제로 쓰이는 리바비린과 피코르나바이러스 호흡기 감염 치료제 플레코나릴 병용이 췌장 세포를 보호하는지 확인에 들어갔다.96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동안 플레코나릴과 리바비린(n = 47)으로 항바이러스 치료 또는 위약(n = 49)틀 투약했다.투약 용량은 플레코나릴은 10mg/kg/일, 리바비린은 15mg/kg/일이었다.1차 연구 종말점은 혼합 선형 모델을 사용해 C-펩타이드 영역(AUC)에 의해 평가된 인슐린 분비능이었다. 내인성 인슐린 분비능은 기저치 측정 이후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측정됐다.분석 결과 12개월 시점에서 위약군에 비해 플레코나릴 및 리바비린 병용군에서 인슐린 분비능이 더 높게 나타났다.12개월 동안 C-펩타이드 곡선하 면적의 상대적 감소는 위약군이 24%이었지만 항바이러스제 병용군은 11%에 그쳤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경우 췌장의 인슐린 생산 기능 감소가 둔화된 것.연구진은 "이 결과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새로 진단된 제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의 잔여 인슐린 생산을 보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제1형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항바이러스 전략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23-10-05 11:39:38학술

화이자 RSV 백신 유럽 시장 바짝 영아‧고령자 허가 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화이자 CI화이자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 유럽시장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4일 화이자의 RSV 백신 후보물질 RSVpreF(PF-06928316)의 판매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유럽 집행위원회는 CHMP의 권고 바탕으로 향후 몇 주 내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유럽 집행위원회의 결정은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에서 적용된다. 화이자는 RSVpreF를 아브리스보(Abrysvo)라는 상표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RSVpreF는 출생부터 생후 6개월까지 영아의 수동면역을 위해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하는 최초의 RSV 백신이다. 또 6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능동면역을 위해 접종할 수 있다.이번 CHMP 권고는 임상 3상 시험 RENOIR 및 MATISSE의 증거를 기반으로 한다. RENOIR는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1회 접종의 효능, 면역원성,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글로벌,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다.RENOIR의 효능 및 안전성 결과는 최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RENOIR는 현재 계속 진행 중이며 2번째 RSV 계절의 효능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MATISSE는 임신 중 백신을 접종받은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태어난 영아에서 RSV로 인한 의료진이 진찰한 하기도질환(MA-LRT) 및 중증 MA-LRT에 대한 RSVpreF의 효능, 안전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글로벌,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3상 시험이다.화이자 백신연구개발부  애널리사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CHMP의 긍정적인 의견은 고령자와 영아에서 RSV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자사의 RSV 백신 후보물질이 승인될 경우 중증 RSV 질환 및 합병증 위험이 가장 높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6개월까지의 영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고령자를 위한 승인은 유럽 전역에서 RSV 질환 예방을 위한 의미 있는 공중보건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브리스보를 60세 이상 고령자에서 RSV에 의한 하기도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승인했다.FDA는 아브리스보를 임신부 예방접종을 통해 출생부터 생후 6개월까지의 영아에서 RSV 하기도질환 예방 용도로도 심사 중이며 오는 8월 중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외에도 화이자는 RSVpreF를 2~5세의 건강한 영유아, 기저질환이 있는 5~18세의 소아, 기저질환으로 인해 RSV 질환 위험이 높은 18~60세 성인,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RSV 질환 위험이 높은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다수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2023-07-25 12:10:34제약·바이오

전세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 한국에 모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코로나19로 멈췄던 세계 주요 국가들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의 모임인 세필드그룹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가 미치는 근로자 건강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장)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회의실에서 15개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이 참석하는 세필드그룹 회의를 개최한다.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아래줄 좌측에서 2번째)를 비롯한 세필드그룹 회의 참석자들세필드그룹은 1984년부터 유럽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참여해 연례회의로 개최되는 근로자 안전과 건강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의 비공개 국제회의다. 특히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주최로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올해 회의에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각 사업장에 미친 영향과 근로자 건강에 대한 각국의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의 연구원과 국제산업보건학회 등 13개 국가와 기관이 참석하고, 한국의 직업환경의학회장이 업저버로 참석한다.영국의 앤드류 큐란(Andrew Curran) 세필드그룹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사업장 대응과 근로자 건강보호에 대한 각국의 대책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연구전략방향 모색이 회의의 중심주제"라고 밝혔다.주요 인사로 영국 보건안전청(HSE, Health and Safety Executive) 연구센터장 앤드류 큐란 박사, 프랑스 산업안전보건연구원(INRS) 루이스 로렌트(Louis Laurent) 부원장, 스웨덴 노동부 노동환경청장 나이더 아마디(Nader Ahmadi) 등 15명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참석한다.세필드그룹은 영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회장이 되고, 주최국이 간사가 되며,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체코,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연구원장이 정회원으로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비롯한, 일본과 싱가포르 연구원이 회원국이다.강성규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난 근로자 건강 보호와 사업장 보건관리에 대한 각국의 노력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참석자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국제학회인 국제산업보건학회(ICOH)도 정회원인데,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필드그룹 회의에는 2022년부터 ICOH회장으로 선임된 가천대 보건대학원 강성규 원장이 영국의 큐란회장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관한다.가천대 의과대학 전용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지역의 코로나 중심병원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의 역할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가천대 길병원의 역할과 공헌은 매우 컸다"고 말했다.한편,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인 강성규 교수는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으로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2월 이번 정부 들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또 강 교수는 지난해 2022년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120년 역사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의 제16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2023-06-20 09:09:24병·의원
인터뷰

대장내시경 무용론 등장에 화들짝...전문가 의견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대장내시경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지 확인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학술적 논쟁에 불을 지폈다.연구 결과 내시경 그룹에서 10년 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0.28%, 통상 진료 그룹에서 0.31%로 유사한 결과값을 나타낸 것.해당 연구팀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내시경 그룹에서 더 낮았다고 평가했지만 미국소화기학회(AGA)가 결론에 대한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 해석의 적정성을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국내 전문가들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변정식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총무기획이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대장암센터)에게 연구 해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대장내시경검사가 대장암 및 관련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8375).노르웨이 연구위원회 소속 마이클 브레타우어 등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폴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및 네덜란드의 인구 데이터에 등록된 55세~64세 남녀를 내시경 그룹 2만 8220명(실제 검사 완료 1만 1843명), 5만 6365명이 통상 진료 그룹으로 나눠 10년간 대장암 사망률을 추적관찰했다.10년 후 대장암 발현 위험은 내시경 그룹이 0.98%, 통상 진료 그룹이 1.20%였고, 실제 사망은 내시경 그룹에서 0.28%, 통상 진료 그룹에서 0.31%였다.변정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AGA는 "노르웨이 연구에서 상대적인 위험의 현저한 감소를 관찰했지만 대장암의 위험과 대장암과 관련된 사망의 절대적인 위험은 이전의 임상보다 낮았고 임상 계획시 예상했던 것보다도 낮았다"며 "위험의 감소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나라에서 관찰된 대장암의 위험 감소와 더 나은 치료 방법 덕분에 대장암의 예후가 현저하게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변정식 총무기획이사는 "해당 연구는 환자를 배정한대로 분석하는 ITT(intention to treat) 방법을 사용했다"며 "임상 프로토콜을 적절히 수행한 대상자만 추려서 분석하는 PP(per protocol)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ITT 분석은 임상 참여군에서 중도 탈락이 발생해도 이를 분석에 포함해서 통계를 낸다"며 "쉽게 말해 내시경 군으로 분류한 곳에서 내시경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어도 이를 모두 내시경 군으로 포함해 분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ITT 분석은 내시경 대상자라고 해도 실제 모두가 내시경을 받지 않는 임상 환경을 잘 반영할 수 있다"며 "해당 연구에서 내시경 그룹에 2만 8220명이 배정됐지만 정작 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4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내시경 그룹과 통상 진료 그룹에서 유사한 사망률이 나타났지만 내시경 그룹에서 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42%에 그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내시경 그룹 효과로 해석하기엔 무리라는 것.변 이사는 "해당 연구에서도 프로토콜을 제대로 수행한 사람들만으로 비교했을 때 사망률에서 보다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오히려 내시경 대상자가 내시경을 적절히 완료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AGA 대장암 태스크포스(AGAF) 의장인 데이비드 라이버먼(Leiberman)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연구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제대로 완료된다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구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의 42%만이 검사를 완료했고 전암성 용종이 암으로 발현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후속 조치가 길어질수록 두 그룹 간의 차이는 커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변 이사는 "대장내시경의 실제 효과를 살핀 대규모 임상은 사실상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따라서 10년간 추적관찰을 한 부분도 내시경 유무에 따른 효과를 살피기엔 짧은 감이 없잖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장에서 용종이 생기고 그 용종이 조기 대장암, 심한 대장암으로 발전해 최종 사망에 이르기 과정은 15년에서 20년이 걸린다"며 "10년 결과로만 평가했기 때문에 추적관찰 기간을 더 늘리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내시경 시행 의료진의 숙련도가 용종을 찾아내는 확률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며 "용종을 놓치거나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이런 부분이 추후 암으로 발전할 확률도 없지 않기 때문에 숙련도 역시 사망률에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론적으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대장내시경의 무용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닌, 국가검진 예산을 쓰는 사업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검진 대상자들이 검사를 최대한 받아야 함을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최적 효과를 위해선 당연히 양질의 숙련된 의료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2 05:30:00학술

대장내시경 효용성 논란…"사망률 낮춘다"VS"영향 없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장내시경의 효용성을 둘러싸고 학술적인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한 검진 검사로 널리 사용되지만 대장암 관련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다는 것.특히 대규모 연구에서 상반된 결론이 나오면서 당분간 실제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될 전망이다.18일 의학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연구위원회 소속 마이클 브레타우어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장내시경검사가 대장암 및 관련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8375).자료사진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사망률과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다양한 학회들이 대장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지만 권고 등급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검사에 따른 대장암 사망률이나 발생률, 조기 발견율이 매우 낮거나 중등도에 머물러 관점에 따라 비용-효과성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나오기 때문.노르웨이 연구위원회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폴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및 네덜란드의 인구 데이터에 등록된 55세~64세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실제 효과 확인에 착수했다.참가자는 1:2 비율로 무작위로 할당돼 단일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하거나 검사 혹은 스크리닝을 받지 않도록(통상 치료 그룹)했다. 1차 연구 종말점은 대장암 및 관련 사망 위험이었고, 2차 종말점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었다.총 2만 8220명이 대장내시경을 받았는데 15명의 참가자가 용종 제거 후 심한 출혈을 보였고 검사 후 30일 이내에 천공이나 선별 관련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5만 6365명은 통상 진료를 진행했다.10년의 중간 추적 기간 동안 통상 진료 그룹에서 622명, 내시경 그룹에서 259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됐다. 10년 대장암 발현 위험은 내시경 그룹이 0.98%, 통상 진료 그룹이 1.20%로 18%의 위험 감소(위험비 0.82)효과가 있었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내시경 그룹에서 0.28%, 통상 진료 그룹에서 0.31%였다(위험비 0.90).대장암 1건을 예방하기 위해 검진을 의뢰해야 하는 사람은 455명이었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내시경 그룹에서 11.03%, 통상 치료 그룹에서 11.04%였다(위험비 0.99).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10년 후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검사를 받지 않은 참가자보다 검사를 받도록 권유받은 참가자가 낮았다"고 결론내렸다.반면 미국소화기학회(AGA)는 데이터 해석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인 위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사망률이 낮다는 점에서 효용성에 의문이 있다는 것. 통상 진료 그룹에서의 대장암 사망 위험이 0.31%로 내시경 그룹의 0.28%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다.AGA는 "노르웨이 연구에서 상대적인 위험의 현저한 감소를 관찰했지만 대장암의 위험과 대장암과 관련된 사망의 절대적인 위험은 이전의 임상보다 낮았고 임상 계획시 예상했던 것보다도 낮았다"며 "위험의 감소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나라에서 관찰된 대장암의 위험 감소와 더 나은 치료 방법 덕분에 대장암의 예후가 현저하게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AGA 대장암 태스크포스(AGAF) 의장인 데이비드 라이버먼(Leiberman)은 성명을 통해 "이 연구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제대로 완료된다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구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의 42%만이 검사를 완료했고 전암성 용종이 암으로 발현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후속 조치가 길어질수록 두 그룹 간의 차이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0-19 05:30:00학술

분변 이식, 위치·횟수마다 효과 달라…소장 2회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강한 사람의 분변을 이식해 장내 미생물 균총의 균형을 복구하는 분변 이식술(FMT)과 관련해 이식 위치마다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장에 투여되는 방식이 보편적이지만 새 연구에선 소장에서의 이식술이 다양한 항목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 스토드 병원 소속 엘-샬리(El-Salhy) 교수 등이 진행한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의 장내 위치별 FMT의 효과 분석 연구 결과가 10일 유럽소화기학회(UEG 2022)에서 발표됐다.자료사진학계는 장내 세균의 균형 및 불균형이 각종 질환의 유발과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착안, 대장염이나 이식편대숙주병 등 다양한 장 질환 환자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치료하는 FMT을 시행하고 있다.FMT의 적정 횟수, 용량, 위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IBS 환자에서 분변 용량 및 투여 경로에 따른 효과 차이를 찾기 위한 임상에 돌입했다.총 186명의 환자를 3개 그룹 중 하나로 무작위 할당해 90g 분변을 대장으로 냉동 이식(n=62), 90g을 소장으로 냉동 이식(n=62), 90g을 소장으로 2회 냉동 이식(1주 간격, n=62)했다.결과는 3개월, 6개월, 12개월째 환자 설문지를 통해 측정했고 조사 항목에는 ▲IBS-SSS(복통, 복통 지속 시간, 팽창, 배변 습관에 대한 만족도, IBS 관련 삶의 질) ▲버밍엄 IBS 증상 설문지 ▲피로 평가 척도 설문지 ▲IBS 삶의 질 평가 ▲단기 Nepean 소화불량 지수가 포함됐다.또 분변 샘플을 채취해 세균량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박테리아 프로파일과 이상생물지수는 16S rRNA 유전자를 사용해 측정했다.3개월째 분석에서 환자들은 대장의 단일 용량 투여군, 소장의 단일 용량 투여군, 소장의 2회 투여군에 걸쳐 약 80%라는 반응률(response rate)을 보였지만 6개월째부터 대장 단일 용량 67.9%, 소장 단일 용량 71.4%, 소장 반복 용량 86%로 차이가 두드러졌다.12개월까지 대장과 소장의 단일 용량 간 반응률 차이는 각각 51.9%와 75.5%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소장에서 2회 투여군 12개월째 반응률은 80.9%로 3개월째(80.8%)와 유사했다.FMT 후 처음 5일간은 가벼운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관찰됐지만 3년 장기 관찰에선 중증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IBS-SSS로 측정한 모든 환자 그룹에서 IBS 증상을 감소시켰다. 12개월까지 대장에서 1회 투여를 받은 환자는 약 350에서 약 220으로, 소장에서 1회 투여를 받은 환자는 약 300에서 약 200으로, 소장에서 2회 투여를 받은 환자에서는 약 350에서 약 170으로 점수가 떨어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소장으로의 분변이식술은 대장으로 투여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좋은 반응률을 이끌어냈다"며 "통계적 유의성은 충족되지 않았지만 소장에서 1회 투여에 비해 2회 반복 투여했을 때 증상과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이어 "소장에 분변을 이식하는 것은 유익한 박테리아를 장기간 정착시키는 반면, 대장에 분변을 이식하는 것은 처음 3개월 동안만 효과가 지속된다"며 "소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보다 증상과 그에 수반되는 피로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2022-10-17 12:03:52학술

난임시술 산모 고혈압 주의보…발병 위험 1.7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냉동 배아를 사용한 체외수정(IVF), 일명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경우 산모의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자연 임신과 시험관 시술은 모두 경험한 산모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무려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냉동 배아를 사용한 시험관 시술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고혈압학회지(Hypertension)에는 냉동배아 이식과 고혈압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HYPERTENSIONAHA.122.19689).임신 중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임신중독증의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자칫하면 자간전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모 25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인한 자간전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저질환이 없던 산모의 경우 어떤 산모에게 이러한 질환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된 바가 없다.다만 시험관 시술을 한 산모에게서 유독 고혈압이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연관성에 의심이 있어왔다.노르웨이과학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피터슨(Sindre H. Peters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시험관 시술과 고혈압 위험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연관성을 갖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구 기반으로 440만건의 자연 임신 케이스와 7만 8천건의 신선 배아 시험관 시술, 1만 8천건의 냉동 배아 시험관 시술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그 결과 냉동 배아를 통한 시험관 시술을 받은 산모의 경우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무려 1.7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과거 자연 임신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냉동 배아 이식으로 임신했을때 고혈압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는 동결 배아에 한정돼 나타났다. 같은 시험관 시술이라 해도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은 것.실제로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의 경우 자연 임신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불과 2% 증가하는데 그쳤다.피터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고혈압은 냉동 배아에 한정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선 배아 이식의 경우 자연 인심에 비해 전혀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과연 냉동 배아 이식의 어떤 부분이 이러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배아를 동결하기 전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9-27 12:00:36학술

노르웨이·프랑스 보건의료 관계자 건보공단-심평원 방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노르웨이 국회사절단은 20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방문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노르웨이 국회사절단 17명이 20일 건보공단과 심사평가원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19일에는 프랑스 국립병원 병원장 등 병원협회 및 프랑스대사관 관계자 29명이 심평원을 방문해 건보공단과 심평원 양 기관 담당자가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노르웨이 국회 사절단은 토네 빌헬름센(Tone Wilhelmsen Trøen) 노르웨이 국회 보건복지워원회 위원장 및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신임 주한 노르웨이 대사 지명자 등이 참여했다.노르웨이 국회사절단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 및 선진 디지털화 방안, 노인인구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정책 등 관련 사례와 경험 공유를 통해 노르웨이 보건의료체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방문하였다.사절단은 건보공단의 데이터 센터와 심사평가원의 ICT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와 심사평가 체계, 그리고 보건의료데이터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토네 빌헬름센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ICT 기반 건강보험시스템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09-21 11:12:06정책

"MRI·CT·병상은 많고, 의사·간호사는 적다" OECD 통계 재확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MRI, CT 등 물적자원과 병상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고 의사, 간호사 인력은 평균보다 적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최신 OECD 통계가 나왔다.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 수준 현황 등을 분석해 26일 공표했다.우리나라에서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는 OECD 국가 중 하위권이었고 보건의료 자원은 평균 보다 넘쳤다. 보건의료 이용률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보건의료 자원 및 보건의료이용 OECD 통계구체적으로 보면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 당 2.5명(한의사 포함)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2.4명)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었다.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가 각각 5.4명,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간호 인력은 1000명당 8.4명, 간호사는 4.4명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의사 3.7명, 간호인력 9.7명, 간호사 8명 수준이다.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문의 중 봉직의 임금소득은 연간 19만5463.2 달러(US$)PPP, 개원의 임금 소득은 연 30만3007.3달러(US$)PPP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각각 10만8481.9달러(US$)PPP, 23만4864.3달러(US$)PPP였다. 봉직의와 개원의 임금소득 격차는 벨기에 다음으로 우리나락 가장 컸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연간 5만2766달러(US$)PPP로 OECD 국가 평균(5만977.5달러(US$)PPP) 보다 높았다. 여기서 PPP( Purchasing Power Parity)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을 말한다.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 보유 수준은 OECD 평균 보다 높은 편이었다. 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명당 34.2대, CT는 40.6대로 OECD 평균 29.1대보다 많았다. 병상 역시 인구 1000명당 12.7개로 평균 4.3개 보다 2.9배 이상 높았다.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 9.7% 보다는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분석.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평균인 5.9회 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도 760.9달러(US$)PPP로 OECD 평균 547.2달러(US$) PPP 보다 높았다. 자살사망률 감소세지만 여전히 OECD 1위…비만율 증가세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 80.5년 보다 3년 더 길었고 10년 전보다도 3.3년 증가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상위국에 속한다.2019년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지만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09년 35.3명에서 2019년 25.4명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OECD 평균 11.1보다 2배 이상 높다. 성별로 봐도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38명, 여성은 14.9명으로 OECD 평균 18명, 5명 보다 월등히 높았다.2020년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지난 10년 동안 감소 추세에 있다. 반대로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37.8%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지만 해마다 늘고 있다.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 OECD 평균은 58.7%다.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평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7-26 12:03:53정책

질병관리청 녹취록 보도되다, 빼박캔트

메디칼타임즈=강윤희 위원 우리나라의 행정은 전문적인 영역에서 투명하지 않다. 예를 들어 필자가 임상시험센터에서 일을 할 때 식약처가 생물학적동등성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해서 의견을 전화로 알려왔는데,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정 그것을 요청하고 싶다면 공문(official letter)이나 공식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니 그것은 곤란하다고 하였다. 한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공식적인 기록이 남지 않는 구두 요청이 계속되자 필자는 국민신문고에 질문을 올리면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으려냐 해서 질문을 올려봤는데, 또 다시 전화가 오더니 국민신문고 답변에는 ‘구두로 설명드렸습니다’ 라는 답변이 달리길래 정상적인 소통이 불가능한 조직이라는 판단이 들어 그 뒤로는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여전히 식약처는 투명한 소통을 하지 않는다. 지난 6월29일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코로나백신 허가 소식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비 중화항체 역가가 높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1예였다는 간략한 데이터를 제시하였다. 도대체 이런 초등학교 실험 데이터만도 못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허가를 보도하는 선진국 규제기관이 어디 있는가? 또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허가를 서두른 이유가 무엇인가? 다른 백신을 허가할 때도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도 검토하지 않고 허가하는가? 심지어 이 백신의 허가를 논의했다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회의록은 7월10일 기준으로 아직까지 올라와 있지도 않으며 당연히 허가검토보고서도 올라와 있지 않다. 참고로 FDA의 advisory board 회의는 생중계된다. 필자는 솔직히 질병관리청은 좀 나을 줄 알았다. 그런데 백신부작용의 인과관계 평가 심의위원회회의록이 아예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전문 행정기관의 행정 처리가 이 따위 수준이란 말인가! 회의록도 없는 결과를 어떻게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참고로 노르웨이의 경우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이 전문가 심의회의에 배석하여 회의 내용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회의록 자체가 없는 행정 수준은 과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심한 의구심을 갖게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백신부작용 피해조사반, 피해보상위원회의 회의 녹취록 일부가 보도되었다. 매번 녹취를 했다면 녹취록이 회의록이라 할 수 있으니, 회의록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아마도 이 회의에 참석한 누군가가 녹취하고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누구든 그의 용기에 감사한다. 이런 용기가 없다면 우리나라의 전문 행정은 언제까지나 후진국 수준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지역 역학조사관의 의견이 무시되었으며, 전문위원들의 의견도 무시되었다. 코로나 백신 이전에는 전문위원들의 토론 및 과반수로 결정되었지만(이 방법이 인과관계를 평가하는 일반적인 방법임), 코로나백신 부작용 심의는 위원장이 결정하고, 위원들은 거수기 역할이나 다를 바 없어 심사위원들의 반발이 있었고, 결국 심의위원 중 한 사람은 사퇴하였다. 그런데 이전 정부는 이런 위원장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했으니, 도대체 우리 나라가 어찌 될려고 하는가?보도된 질병관리청의 회의 녹취록은 백신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 평가가 전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심사에 의하지 않고, 행정주의적 결정에 따랐음을 보여주는 빼박캔트의 증거이다. 만약 새 정부의 질병관리청이 이런 빼박캔트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백신부작용 인과관계 평가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전 정부와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회의록도 없이, 각 심사위원들의 의견도 없이 결정된 결과를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에게 받아들이라면 우리나라는 전체주의 국가의 폭력을 휘두르는 나라란 말인가. 정부가 마땅히 인정해야 할 백신부작용을 인정하지 않을 때 많은 국민들이 백신부작용이 아닌 것들까지 백신부작용으로 오해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 정부는 이전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으로 피눈물을 쏟고 있는 백신부작용 피해자 분들에게 신속하게 사과하고, 잘못된 행정을 신속하게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과학방역은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책임감 있는 조치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2-07-11 06:23:23오피니언

대변이식술 장기 효과 확인…3년차 반응률 71.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장염 환자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치료하는 대변이식술(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기전상 균형잡힌 장내 세균총을 타인에게 이식하는 FMT는 유산균 섭취와 같이 일시적인 효과는 예상 가능했지만 장기적인 효과 여부에 대해선 그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새 연구에서 부작용의 보고 없이 3년차 반응률이 71.8%에 달해 향후 FMT의 임상적 활용성에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자료사진노르웨이 스토드 병원(Stord) 소속 맥디 엘살히(Magdy El-Salhy) 교수 등이 진행한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환자의 FMT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5일 국제학술지 소화학저널에 게재됐다(doi.org/10.1053/j.gastro.2022.06.020).인체 내 미생물의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각종 질환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및 치료 방법으로의 접근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FMT 역시 건강한 장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대변을 대장염 환자에게 이식, 미생물 생태계의 복원 및 이를 통한 증상 완화와 치료라는 원리를 가진다.급성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한 FMT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FMT의 효과가 얼마나 이어지는지 장기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적었다.엘살히 교수 등은 125명의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38명은 위약을, 42명은 공여자의 대변 30g을, 45명은 공여자의 대변 60g을 십이지장으로 투여, 2년차 3년차에 각종 증상에 대한 설문 및 대변 샘플에 대한 rRNA, PCR DNA 분석으로 세균의 균형도를 살폈다.분석 결과 FMT 적용 그룹에서는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에 대한 불만족, IBS 증상에서 위약군 대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삶의 질 점수 역시 2년차 대비 3년차에서 더욱 높았고 장기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장내 세균 불균형 지수는 FMT 적용군에서 개선된 반면 위약군에선 변화가 없었는데 9개의 박테이아 바이오마커는 IBS 중증도 지수와 연관성이 있었다.FMT 2년 후 반응률은 위약군, 30g군, 60g군에서 각각 26.3%, 69.1%, 77.8%였고, FMT 3년 후는 각각 27.0%, 64.9%, 71.8%였다.연구진은 "그간 FMT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을 살핀 연구는 없었다"며 "30g 및 60g FMT 적용군 모두에서 IBS 증상과 피로가 유의하게 적었고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밝혔다.이어 "장내 세균 불균형 지수는 FMT 적용군에서만 감소했다"며 "10개 박테리아의 마커들은 IBS 증상 및 피로와 유의한 상관 관계가 있었던 반면 장기간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FMT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높은 반응률과 장기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결론내렸다. 
2022-07-08 05:30:00학술

코로나19 백신별 부작용 비교…AZ 백신, 혈전증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백신별 비교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품목에서 뇌정맥혈전증(cerebral vein thrombosis, CVT)이나 혈소판 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관찰됐다.mRNA 방식을 사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사 품목에서도 비슷한 이상반응이 증가했지만 AZ 백신 대비 발현 비율이 낮았고 민감도 분석도 일치하지 않았다.자료사진노르웨이 공중위생연구소 감염관리 및 백신부 소속 제이콥 베릴드(Jacob Berild) 교수 등이 진행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품목별 이상반응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6월호에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17375).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다양한 품목에서 뇌정맥혈전증 및 혈소판 감소와 같은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백신 접종에 따른 품목별 이상반응의 증가율을 비교하기 위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의 국가 등록 데이터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5월 16일까지 등록된 인구의 접종 후 28일 간 관상동맥질환, 응고장애, 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분석했다. 해당 기간동안 3개국에서 약 530만명이 1~2차례 예방접종을 받았다.분석 결과 백신 접종 후 28일 동안 모더나 백신은 관상동맥 질환의 비율이 증가(RR 1.13)했지만, AZ(RR, 0.92) 또는 화이자(RR 0.96) 백신에선 그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세 가지 백신 모두 혈액응고장애(AZ RR 2.01, 화이자 RR 1.12, 모더나 RR 1.26) 발생률이 증가했고 뇌혈관질환 역시 세 가지 백신에서 증가(AZ RR, 1.32, 화이자 1.09, 모더나 RR 1.21)했지만 AZ 품목에서 상대적으로 위험 증가율이 컸다.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AZ 백신 접종 후 혈액응고장애와 뇌혈관질환, 특히 혈소판 감소증 및 뇌정맥 혈전증 증가가 관찰됐다"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예방접종 후 혈전 색전증 및 혈소판 감소 반응 증가가 관찰됐지만 이런 증가율은 AZ 보다 낮았고 민감도 분석은 일관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2022-07-04 12:06:37학술

한-EU, 7월부터 코로나19 증명서 상호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질병청은 7월1일부터 유럽연합 31개국에서 국내 코로나19 증명서 상호 인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늘(1일)부터 한국과 유럽연합 등 유럽 31개국에서 코로나19 증명서가 상호 인정된다.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4번째다.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은 6월 30일(한국 시간 기준), 유럽연합과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는 지난 21년 8월에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상호인정 협의를 개시한 후 유럽연합과의 정책적‧기술적 협의를 지속한 결과, 10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번 체결을 통해 한국은 유럽연합 디지털코로나증명서(EU DCC, EU Digital COVID Certificate)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와 검사증명서를 인정하며, 유럽연합도 한국 COOV 앱(app)에 발현된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등을 인정하게 된다.또한 우리 COOV 앱 증명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총 31개국에서 유럽연합 디지털코로나증명서(EU DCC)와 동등하게 취급한다.질병청 백경란 청장은 "이번 유럽연합과의 상호인정 합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출입국이 보다 용이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7-01 10:58:20정책

경구용 편두통치료제 시장 확장…바이두라 EU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편두통 치료에 CGRP 계열 치료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가 시장 영역을 확장했다.화이자와 바이오헤이븐은 27일(현지시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바이두라(성분명 리메게판트)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바이두라는 유럽연합(EU)에서 편두통 급성기 치료 및 예방요법으로 승인된 최초의 의약품으로, 미국에서 너텍 ODT라는 제품명으로 지난해 2월과 6월에 급성 편두통과 예방용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증상 및 무증상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제 및 월간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 4일 이상인 성인 삽화성 편두통 환자의 예방요법이 허가대상이다.이번 판매 허가는 지난 2월에 나온 유럽의약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승인 권고 의견에 따른 것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에서 유효하다.영국 의약품규제청(MHRA)도 판매 허가 신청 심사를 진행 중이며 곧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의과대학의 피터 고즈비 교수(신경의학)는 "이번 허가결정이 유럽 각국의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큰 진일보"라면서 "편두통이 간과되고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잦은 편에 속하지만, 최적의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에게 심각한 장애를 수반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란셋에 게재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바이두라를 1회 복용한 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 및 관련증상들의 감소효과가 위약군에 비해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또 12주 일정으로 진행된 예방시험에서도 바이두라를 격일로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9~12주차에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 후속 12개월 개방표지 연장시험에서도 그 같은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화이자 내과의학 치료제 부문 닉 라구노위치 글로벌 대표는 "EU 각국에서 잦은 편두통으로 인한 고통과 장애를 감수한 채 살아가고 있는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바이두라가 편두통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의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CGRP를 표적으로 한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 치료제가 주사제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3월 미국 바이오센추리의 보고서에 의하면 편두통 시장에 출시된 6가지 CGRP 억제제에 대한 2021년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구 치료제가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은 이번에 EU에서 허가를 받은 바이두라와 같은 제품인 너텍ODT였으며, 애브비의 업렐비(성분명 유브로게판트)가 그 뒤를 이었다.국내에도 허가를 받은 릴리의 엠겔레티(성분명 갈카네주맙)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보다는 낮은 매출을 올렸지만 주사제 중에는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9월 애브비의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인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가 FDA의 허가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구용 치료제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04-28 12:03: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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